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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노인의 날, 늘어나는 요양시설 '처우‘ 는... 글쎄...

이귀선기자 | 기사입력 2018/10/03 [06:35]

[기획이슈] 노인의 날, 늘어나는 요양시설 '처우‘ 는... 글쎄...

이귀선기자 | 입력 : 2018/10/03 [06:35]

 

▲ 사진은 지난 9월12일, 심씨 어머니가 의정부카톨릭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에 의죤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모습.(사진=이귀선)     © 이귀선기자



한국도 지난, 2000년 이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에 '고령사회' 진입을 확정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인구에서 7% 이상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 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2018년도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통계를 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1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 고령화로 수명 또한 길어져 요양시설 등도 전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치매 등 거동이 불편함에 따른 가족의 생활까지 지장을 줄 정도로 감당의 몫은 커져만 간다. 이러한 증가세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시며 의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에 따른 사용자수가 늘어나면서, 사고발생 빈도수 또한 높아지는 형국이다.

 

노인들은 치매, 골다공증, 관절 등 불편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불편한 몸으로 전문 간병인을 찾는 분들이기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에서 언제 사고가 터져 나올지 모른다.

 

현재 보건복지부 간병인 보호기준은 노인 2.5명당 1명으로 요양사가 돌봐야 하지만 이 기준은 현실과는 동 떨어져 보인다.

 

경기 동두천 심씨(54세, 여)의 경우 지행동 C'요양원에 홍(70세,여) 노모를 모신지 2년여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어머니가 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되었다는 요양원 측의 연락을 받고 의정부 카톨릭 성모병원을 찾았다. 어제까지 만해도 생생하게 전화통화를 하셨던 분인데 갑자기 의식도 없이 인공호흡에 의존하며 병상에 누워계신 모습을 보니 청천벽력 같은 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담당 주치의는 심 씨의 노모를 요로감염 등의 원인으로 진단을 내렸다. 주치의에 따르면 요로감염등 대부분의 질환에는 전초증상으로 의심되는 현상이 있었을 텐데, 갑자기 응급실을 찾는 사례는 흔치 않다고 했다.

 

C'요양원측은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떠한 답변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기가막힌 것은 상황이 이런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오가며 전전긍긍하는 사이 C'요양원의 운영자는 이 상황을 겪고 난 후로 30일뒤 다른 사람에게 요양원을 양도(매매)해 버린 사실도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심씨는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C‘요양원의 CCTV 영상을 확인하고져 방문하였을 때 이 같은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신임 요양원장에게 의뢰하여 영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정상적이라면 2개월 정도의 분량이 보관돼 있어야 할 영상조차도 삭제되고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요양원이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른 노인2.5명당 1명의 요양사가 돌봤다면 여러 의혹으로 남아있는 부분에서 적어도 이러한 상황은 면하지 않았을까, 과연 자신의 어머니가 저 지경에 이르기에 관련 요양원측은 현 요양 시스템의 한계로 간병의 소홀함이 여실히 드러난 실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세종시의 J‘스님은 현재 각 종교단체에서도 부분적으로 운영되는 요양시설과 장애인복지 실태에 대해서도 운을 떼며 복지사들의 처우개선에서도 시급함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존중받고 대우받는 만큼 일을 한다. 따라서 적은 녹봉으로 얼마나 내 일처럼 일을 하겠노, 그 원인으로 역대 정부와 현 정부는 건설업의 투자로 몰린 경제 살리기에 일환으로 우리의 복지가 현저히 낮게 책정 된 제도의 미흡함을 꼽는다.

 

경기 오산의 L'씨는 요양사로 근무하면서 자신이 근무하는 ‘다수’의 노인을 보살핌에 있어 늘 경험을 한다면서 한숨을 내쉬기도 여러 차례! 노인들은 질병 등 나이 들면서 오는 쇠약함에 때론 ‘아이처럼’ 이라는 표현을 쓰며 모든 것이 나약해진 한 인간이란 생물체를 보며 자신도 언젠가는 겪을 미래를 내다보는 듯 마음이 서글퍼진다는 표현을 쓴다. 그렇지만 이 일에서 한분 한분을 정성스레 보살핀다. 노인들은 챙겨주는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고마움의 표현을 할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모든 분들을 대할 때 내 부모처럼 모신다는 생각에서 벗어난다면 이 업에서 버티기가 힘들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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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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